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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성은 없다.

우연성은 없다. 미시적인 규범들이 쌓여 가늠되지 않을 뿐이지 각자의 작용이 커다라 보이는 무언가로 귀결된다. 기적도 우연성이라고 볼 수 없을까? 어떤 귀결이 자신에게 긍정성이 있다면 기적이고 부정성이 있다면 불행이겠지 그 결과에 우린 어찌할 바가 없다. 그러나 미지적인 규범을 만들고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유의지를 가진 하나님과 사람뿐이다. 기적은 우연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지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 우리의 선택을 변화시킴으로 일어난다. 기적은 우연성이 아니라 자연의 의도성인 무언가와 그 관계를 통해 우리의 선택을 변화시킴으로 일어난다. 2020년 8월 12일

짧은 글 2020.08.12

사랑에 빠진게 죄는 아니잖아요.

난 처음엔 사람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유가 사건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누구는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지 못해서, 또 누구는 가정의 불화 때문에, 또 누구는 연인과의 갈등 때문에 모두 크 고작은 사건들을 겪고 있지만 사실 우릴 죽음으로 모는 건 이런것들이 아니다. 이야기 때문이다. 우린 사건에 대처할 순 있지만 이야기엔 대처하진 못한다. 불륜은 사건이지만 사랑은 이야기니깐 이태오가 말했다. "사랑에 빠진게 죄는 아니잖아요." 나는 이야기의 무식한 힘을 믿는다. 2020년 8월 10일

짧은 글 2020.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