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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의 인지부조화

2007년에 개봉한 밀양이라는 영화는 기독교인들에게 ‘믿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 믿음을 가져 하나님께 용서받았으니, 유가족들의 용서가 필요 없다니… 그러나 자명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결국 다른 것이 아닌 믿음으로 우리의 구원을 판단하신다. 하나님의 공의는 믿음의 여부에 있다. 그리고 믿음은 단순히 언어적 동의가 아니라, 믿음의 대상을 자신에게 편입하여 인지부조화를 발생시키는 걸 의미한다. 우리는 부정적인 인지부조화를 생각하지만 그것은 모든 사람에게 만연하다. 예컨대,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평서문을 믿는 사람은 결국 비 경험론적(비과학적인)인 근거를 가지고 논쟁을 하는데, 이는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는 언어적 명제로 성립될 수 없기 때문에 참 또는 거..

짧은 글 2020.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