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어디서 그렇게 다쳤는지

윤슬95 2020. 11. 21. 20:36

성숙해진다는 건 곧 상처를 받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신기하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상처를 받지 않았지만 사랑을 주고받는 것에도 무덤덤해졌죠.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도 그것 나름 편했어요.

 

어느 날 '귀찮다'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자기 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다른 사람이 하는 일에도 관심을 가져 내 마음에 기쁨이 넘치게 해 주십시오. (그리스도의 겸손을 본받아)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행동합시다. 빌립보서 2장 4-5절

 

상처를 안 받는 방법은 마음을 두지 않는 거에요.

마음을 두지 않으니깐 상처를 안 받는 거고, 사랑을 주지도 받지도 못하는 거였어요.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더 주세요.

아픔을 공감하고 기도해주세요.

 

어디서 그렇게 다쳤는지

내게 온 상처가

상대방에겐 더 크게 나있더라고요.

 

 

 


2020년 11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