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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짓말

그짓말을 한다 그릇이 작아 큰 그짓말은 못하고 작은 그짓말들 뭐 그렇게 당황스러운 걸까 생각할 시간 없이 2020년 6월 2일 평소에 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한다. 사실을 조금 부풀리는 그런 거짓말 전부터 거짓말이 나를 갉아먹고 있다는 것을 인지했고 어느 때에는 다시 찾아가 정정하는 용기도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매번 작은 거짓말을 하고 정정하는 순간이 힘들고, 부풀리지 않자니 내가 너무 작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아서 머리가 알아서 잊어주고 있었다. 오늘 꿈을 꿨다. 어떤 강의실이었는데 시험 점수가 공개된 상태에서, 누군가 나에게 점수를 물어보자 나는 당황해하다가 결국 또 부풀려 말했다. 그러자 건너편 누군가의 무리가 비웃으며 내 실제 점수를 읊었다... 잠에서 깨며, 아 정말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연신..

일상시 2020.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