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시
짧은 길 돌아보니
마음도 통하고 계속 안부도 묻지만
전부 보여주지 못하는 사람들만 남았어
문득 내가 자초한 일인가 생각도 들고
어떻게 해야 친한 건지도 잘 모르겠어
그냥 눈치보다가
사라지는 흐름 속에서
나도 자연히 흐르자니
있는데
아무도 없는 것 같네
2021년 4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