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시

일상시백

윤슬95 2020. 11. 9. 19:02

벌써 100여편의 작디 작은 일상의 시들을 작성했다.

별 감흥은 없고 이 시점에 일기를 하나 쓴다.

 

군대를 다녀오니깐 세상이 변했다. 사실 어이가 없었다 정말

다른 사람들은 전역하면서 "나만 멈춘 느낌" 이라고 하던데 모두 멈췄다.

 

나의 많은 계획이 틀어졌지만

글쓰기를 시작했고 시 쓰는건 나름 즐겁다 (사실 시라고 하기도 부끄럽다).

 

친구들을 대면하진 못했지만

외로움은 시작됐고 내 연약함과 대면할 수 있었다.

즐겁진 않았다.

 

지금 보니

오히려 모두가 움직이는 느낌

그냥 그런 느낌이 든다.

 

2020년 1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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