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상 중에 이질감을 느낄 때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국어사전에 따르면 이질감은 "성질이 서로 달라 낯설거나 잘 맞지 않는 느낌"이라고 해요. 동질감의 반의어이기도 하죠. 뭔가 안 맞는 느낌, 이상한 느낌, 의아한 느낌 어떤 느낌인지 느낌이 오시나요? 그런데 저는 이질감은 동질감이 있어야 느낀다고 생각해요! 우선 같아야 다를 때 안 맞는다는 느낌이 드니까요. 음.. 동물에게 이질감을 느껴본 적은 없던 것 같아요, 너무 달라서요. 우린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질감을 느낄 수 있고요. 이런 이상하고 약간 뒤틀린 느낌들을 적어내 보려고요.
유한해서 예쁜, 세세한 감정선들을 표현하고 싶어서 시를 써요.
누군가 같이 공감하면 좋겠지만, 그러지 않아도 괜찮아요 이건 일기거든요. 아 그리고 다른 사람 시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좀 해석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통 이해를 못하겠더라고요. 저 같은 사람을 위해서 짤막하게 해석(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제 이야기)을 같이 써드릴게요. 조금 부끄러운 건 따로 쓰지 않을 생각이에요.
2020년 3월 26일